[뉴스핌=김신정·장봄이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특검 수사 연장 가능성을 묻는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엔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특검 수사기간이 아직 20여일 정도 남아있는데 이는 상당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1차 수사기간인 70일이 이달 종료되는데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승인 권한을 이어받아 30일 더 연장시킬 수 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오로지 어려운 국정을 챙기는데 전념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황영철 국민의당 의원의 대통령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권한대행으로서 무거운 짐과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정을 가급적 조기에 안정화시켜 국민들이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국정에 집중해야 하기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이 "대통령 출마 의사가 없는 것이냐"고 되묻자 황 권한대행은 "공무원들과 함께 국정을 바르게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국회도 협조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황 권한대행은 또 보수단체 관제시위와 관련해선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시위가 많은 부분 관제시위였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관제 시위가 관에서 부추겨 했다는 뜻이라면 그런 보도와 얘기는 들었지만 아는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진 "주말 태극기 시위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충분히 그쪽 이야기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장봄이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