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화주의 신뢰가 회복되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15일 현대상선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표된 신용등급 향상(BB, 안정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사장은 “재무적으로 어려웠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대형 화주들로부터 선적 비딩(응찰) 참여 요청을 많이 받은 상태”라며 “개선된 현대상선의 재무상태와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해외 언론을 통해 외국 화주들에게도 전달돼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주서안 처리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사진=현대상선> |
미국 피어스(PIERS)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물량은 올해 1월말 기준 주당 1만4899TEU로 전년 동기 주당 9594TEU 대비 5305TEU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주서안 시장점유율 역시 4.9%에서 7.5%로 2.6%p 개선됐다. 순위는 전체 6위이다.
또, 지난 1월에는 삼성과 LG,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형화주와의 계약을 마쳤다.
오는 4월부터는 2M+H에 포함되는 만큼 서비스 개선이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2M+H 얼라이언스 본계약을 다음달 중 마무리 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2M과의 협력으로 영업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아주(아시아 노선)와 구주(유럽 노선)은 만선 수준을 이루는 등 화주 신뢰도가 회복됐다”며 “미주(미국 노선) 서안 역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임만 회복된다면 언제든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