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홍규 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암살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또 남성 용의자 4명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조사를 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Star TV> |
19일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여성 1명과 인도네시아 남성 1명, 인도네시아 여성 1명과 북한 남성 1명 등 모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북한 국적 남성 4명을 추적 중이라고 발표했다.
남성 용의자는 북한 국적의 리정철로, 그는 지난 17일 검거되면서 북한 배후설에 무게가 강하게 실린 바 있다.
이어 라싯 부청장은 "김정남 사망 원인은 독극물로 확인됐다"고 설명한 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남 시신 인도와 관련해 "친지와 가족이 먼저 시신을 확인 후 말레이시아 법에 따라 인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