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5057억원어치 물건을 팔았다. 올해 예상치는 5800억원이다.
중소기업청과 공영홈쇼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영홈쇼핑 2016년 운영성과 및 2017년 운영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845억원어치 물건을 주문 받았다. 주문액에서 취소와 반품 등을 뺀 취급액은 5057억원이다. 취급 제품은 1565개다.
다만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사업 첫해 190억원이던 적자가 지난해 94억원으로 감소한 게 위안이다. 중기청과 공영홈쇼핑은 내년 손익 분기점에 도달한다고 기대했다.
올해 주문액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9000원이다. 주문 취소 등을 감안해도 올해 5800억원어치 물건을 순수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2015년 7월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큐브에서 열린 공영홈쇼핑 개국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함께 송출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중기청은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공적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고르게 편성했고 업계 최저 평균 수수료율(23%)을 적용한 점을 높이 샀다. 타 홈쇼핑사 수수료율은 34%다.
공영홈쇼핑은 올해도 공익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역 특화제품을 방성 편송 비중을 기존 12.7%에서 17%로 높인다.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도록 해외 홈쇼핑사와도 손을 잡는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창업·벤처 활성화, 신성장 동력 창출에 있어 판로 활성화가 원활하게 작동할 때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공영홈쇼핑이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홈쇼핑 3사(GS샵·현대홈쇼핑·CJ오쇼핑) 평균 취급고는 3조원을 웃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