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SKC(대표이사 이완재)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가 인도 첸나이 인근 지역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MCNS Polyurethanes India Private Limited)하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호석 MCNS 인도 법인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월 28일 나라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州 수상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C> |
시스템하우스란 폴리올 및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등의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거점을 뜻한다. MCNS는 1만4000톤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내달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는 GDP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인구 13억이라는 내수시장을 갖고 있으며 매년 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다. 특히 연간 자동차 400만대, 냉장고 900만대를 생산하는 국가로, 폴리우레탄 수요 또한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MCNS가 진출하는 인도 첸나이 지역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 한국계·일본계 폴리우레탄 주요 고객이 진출해 있으며 자동차 생산량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를 이들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MCNS는 시스템하우스를 통해 1차적으로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도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면 글로벌 시스템하우스는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MCNS는 해외 시스템하우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0년까지 생산거점을 현재의 2배로 늘리는 등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한편,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해 50:50 합작해 만든 회사다. 폴리올 28만톤, MDI 25만톤, TDI 12만톤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 전세계 10개 시스템하우스 등에서 폴리우레탄을 공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