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바른정당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의 불씨도 되살리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부패방지 국민운동 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에게 "정 전 총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 역시 당초 국민의당 입당을 고려했지만 최근 바른정당 입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 많은 분들과 접촉, 대화하고 있다"며 "영입도 영입이지만 개헌을 전제로 어떻게 개헌을 해나갈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다. 오신환 대변인은 20일 “전략기획본부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선거와 상관없이 김 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 등을 모두 열어놓고 당의 총력을 모으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제3지대 불씨를 키울 당내 적임자가 김 의원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과 회동을 가진데 이어 김 전 대표가 독일에서 귀국한 뒤 한 차례 만남을 더 하기로 했다. 당내 한 의원은 "김 의원이 비중있는 직책을 맡아야 다른 당과 대화하는데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이 실제 역할을 맡을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정 대표는 "김 의원이 비공개 회의에서 전략을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었지 본인이 하겠다는 것 아니다 "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