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BMW의 최고 인기모델 '5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돌아왔다. 연 2만대를 팔아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에 빼앗긴 수입차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BMW코리아(대표이사 김효준)가 7세대 뉴 5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사진=BMW코리아> |
BMW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르나스타워에서 '더뉴5시리즈'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더뉴5시리즈'를 2만대 이상을 판매, 벤츠에 빼앗겼던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1위 재탈환을 노린다.
벤츠가 지난해 선보인 신형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5만6343대를 판매한 반면, BMW는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 해 4만845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올해 뉴 5시리즈 판매는 2만대를 훨씬 넘을 것이다"며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높아서 독일 본사와 협의를 통해 물량 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뉴5시리즈는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뉴5시리즈 출시 이전과 이후로 한국 수입차 시장은 그 역사가 나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세대 뉴 5시리즈 가장 큰 특징으로 자율주행기술에 한걸음 더 근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 꼽힌다.
이 시스템에는 차선 유지 및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가속·제동·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신형 7시리즈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됐고 기존보다 70%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으로 제공돼 다양한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이전 세대에 비해 덩치는 커졌으나 무게가 가벼워져 연료효율성과 주행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도 특징이다. 전장 4936㎜, 전폭 1868㎜, 전고 1479㎜이다. 각각 29㎜, 8㎜, 15㎜ 늘어났다. 공차 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다.
국내 시판 가격은 스펙에 따라 6630만원에서 8790만원 사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