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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세번째 소환…특검, 뇌물 혐의 집중 추궁

기사등록 : 2017-0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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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구치소 수감된 뒤, 세번째 조사
김종 장시호 박채윤 줄줄이 소환

[뉴스핌=김기락ㆍ이성웅 기자] 구속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세번째 조사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조사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 부회장과 함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출석했다. 2시5분께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 처인 박채윤 씨도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조사실로 가고 있다<사진=이성웅 기자>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세번째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특검은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뇌물죄 등 혐의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횡령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특검은 그동안 이 부회장 조사를 통해 최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배경, 그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감 또는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해왔다. 이날 조사에서도 이를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철 특검보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에 대해선 아직까지 신병처리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부회장 기소 무렵에 모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판사가 기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이성웅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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