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은 23일 호텔 및 기타 BU장에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62)를 부회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 <사진=롯데그룹> |
송 부회장은 40여년간 롯데에서만 근무한 정통 롯데맨. 롯데호텔이 문을 연 1979년 입사한 원년멤버이자 호텔롯데 출신 1호 대표이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9년 호텔롯데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호텔롯데 뉴욕사무소장과 판촉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사장까지 올랐다.
호텔내에서 인사, 해외사무소장, 판촉팀장, 마케팅 부문장, 체인호텔 총지배인까지 다방면의 업무를 고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전형적인 '호텔리어' 대명사로 꼽히는 송 사장은 롯데그룹의 호텔사업을 이끌어 온 호텔전문가로 내부 임직원들에게 매우 두터운 신망도 얻고 있다.
송 사장은 호텔롯데를 국내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해외통인 송 사장은 지난 2010년 해외 호텔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서비스라는 개념이 전무하다시피 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롯데루스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이후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송 사장은 지난해 1882년 설립된 명문호텔 ‘더뉴욕팰리스호텔(현 롯데뉴욕팰리스)’를 8억500만달러에 사들이며 호텔롯데가 해외 시장에서 발판을 공고히 하는데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명동에 ‘롯데’라는 사명을 뺀 호텔 ‘L7명동’을 개관으로 고착화된 이미지 쇄신 전략을 펼쳤다. 송 사장은 향후 호텔 롯데가 상장 절차를 밟는 데 주도적인 역할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955년 서울 출생인 송 사장은 경희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 석사, 경기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주요 경력사항으로는 롯데루스 대표이사,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호텔롯데 대표이사·부사장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