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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8 대입’ 2주 앞으로 다가온 ‘3월 학력평가’ 활용법

기사등록 : 2017-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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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영어 절대평가 도입’…난이도 주목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 진단하고
성적대별 학습 포인트 다르게 접근”

[뉴스핌=김범준 기자] 고3 수험생활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다음달 9일에 치러진다. 2주도 채 안남았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 시험 난이도에 주목하라

특히 올해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되는 첫 해이기 때문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라고 해도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은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조금만 공부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절대평가라고 해서 반드시 쉽게 출제된다는 보장은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시험 이후 영어 성적을 대학별로 어떻게 반영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한다.

등급별로 감산하는 서울대와 같이 영어의 영향력이 거의 없는 대학도 있는 반면, 연세대와 같이 등급별로 점수를 부여하고 비율 반영하는 대학도 있는 등 활용 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현저히 작아지고 수학 등 다른 영역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수능 영역별 학습 전략을 세울 때 이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진단하라

3월 학력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다른 수험생들의 실력을 가늠하고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진단하는 한편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조언한다.

다만 3월 학력평가는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아 성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 결과만으로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학습 방향을 다시 세워라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겨울방학 동안 국어를 열심히 했는데도 국어 점수가 가장 취약하게 나왔다면, 지금까지 학습 방향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이만기 소장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부족했는지, 학습량은 많았으나 집중도가 떨어진 건 아닌지 등 스스로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목별 취약 영역 역시 분석해야 한다. 영어 과목의 경우 어휘가 부족한지, 구문 파악 능력이 부족한지, 문제를 푸는 요령이 부족한지 파악한 후 보충해야 한다. 자신이 취약한 영역이 있다면 향후 연간 학습 계획을 세울 때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오답노트도 중요하다. 첫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착실하게 작성해 나간다면, 실전 수능 날 가장 강력한 나만의 비밀병기가 돼 있을 것이다.

◆성적대별 학습 포인트를 다르게 접근하라

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길고 어려워진 제시문을 정확하고 심층적으로 독해해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비문학 영역을 공부하면서 꾸준히 어휘력을 향상시키기는 것이 좋다.

중위권은 각 영역의 특정 유형에서 오답률이 높다. 중위권을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취약한 세부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6월 모의평가 이전 안정적인 수준으로 실력을 올려야 한다.

하위권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문제 유형이 고정적인 화법·작문영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학습을 하면서 문학과 비문학의 독해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수학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3월 학력평가 이후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단원 또는 유형을 찾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권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대개 본인만의 취약 단원이 존재한다. 취약 단원을 정확히 분석해 EBS수능특강을 풀면서 보강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 예제부터 천천히 풀어나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절대평가라고 해서 쉬울 것으로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고난도 문제를 다 맞히고서도 의외로 쉬운 문제에서 틀려 등급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연습 문제를 풀때도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위권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난도 유형을 맞힐 수 있느냐가 등급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EBS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고난도로 출제하기 쉬운 빈칸과 간접 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하위권은 어휘 암기와 영어 문제를 푸는 방법부터 깨우쳐야 한다. EBS방송교재에 나와 있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고, 한 문제를 풀어도 지문의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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