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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국내 업체가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가 내달 미국에 출시된다. 미국은 로보어드바이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활용한 국가다.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개발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미국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DNA(데이터앤애널리틱스)는 내달 미국 개인 투자자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FASST(Financial Ai Asset Allocation Technology)를 출시할 예정이다.
DNA는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파트너로 신한은행 주관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랩' 2기 소속 사 중 한곳. 지난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DNA에 지분 투자 형태로 총 6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NA가 내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 FASST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비대면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ASST는 3억9600만번의 연산을 거쳐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서비스는 무료다. DNA 관계자는 "거래 수수료가 없는 미국 로빈후드(Robinhood)등 현지에 여러 파트너가 있다"며 "일단 무료로 제공해 고객을 확보한 후 현지 파트너 한 곳과 제휴해 일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NA는 또 올해 상반기안에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출시 이후에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심천거래소, 홍콩증권거래소 등 3곳 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중국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DNA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열려있는 미국과 중국 등에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출시해 정면 승부를 해볼 계획"이라며 "국내 서비스도 개발을 마친 상태이나, 추후 상황 등을 고려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