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상사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소유한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사진=롯데성주CC홈페이지 캡쳐> |
이날 롯데상사 이사회가 제공을 결정한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과 공시지가는 각각 850억원, 450억원이다. 성주골프장 부지와 교환하게 될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 공시지가는 1400억원이다.
롯데그룹과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성주골프장 대가로 남양주 군용지를 받는 교환에 합의하고 연말 골프장과 군용지의 감정평가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보복성 조치를 취해오자 최종 계약을 미뤄왔다. 롯데상사는 지난 3일 한차례 이사회를 열었지만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롯데와 토지 교환 계약을 체결하면 성주골프장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하고 기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는 9월 사드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