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의 1분기 재정 조기집행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정부가 밝힌 1월 재정집행 실적은 22조4000억원으로 당초 계획을 2조1000억원 초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조규홍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2017년 1월 재정집행 실적, 지자체 보조사업 집행점검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1분기에 재정 31%를 조기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실적을 더한 1월 중앙재정으로 당초 계획인 20조4000억원을 2조1000억원 초과한 22조4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2월 28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중앙부처는 20조원을 집행해 1월 계획보다 1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공공기관은 2조5000억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4000억원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연초부터 동절기 터널공사 추진, 선급금 및 기성금 집중집행 등의 집행 노력에 힘입어 1월 계획보다 9000억원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보조사업에 대한 집행실적은 지난달 개통된 'e-나라도움'을 통해 처음으로 점검한 결과, 1월 계획 2조6000억원 대비 3조1000억원을 집행해 5000억원을 초과했다.
조규홍 재정관리관은 "최근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간소비심리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재정조기집행 목표달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