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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반도체 신화'배터리에 입힌다…전영현 사장 영입(종합)

기사등록 : 2017-02-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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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메모리 전문가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가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영입한다. 

삼성SDI는 28일 이사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전 사장은 다음달 24일 제47기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주총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전영현 사장 <사진=삼성SDI>

전 사내이사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D램2팀장,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램 설계팀장, 메모리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삼성전자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다.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후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 대표 역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전 사장보다는 1살 많다.

회사측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성공신화를 일군 주역인 전 사장이 삼성SDI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인증 탈락 등의 악재를 겪은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주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SS 사업의 경우 전력용과 상업용에서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 

전 사장이 삼성SDI로 영입되면서 삼성전자는 신임 DS부문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 사업부장에 D램개발실장인 진교영 부사장을 28일 내정했다. 

전 사장 후임을 맡게된 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메모리사업부 D램 TD팀장, 메모리 TD팀장, D램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종료일인 오늘 미전실 해체를 발표하고 서울 서초사옥에 있는 관련 인력들을 다른 장소로 이주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미전실 해체 이후엔 그동안 미뤄왔던 사장단 및 임원인사와 계열사별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미전실 소속 임직원들이 새로운 자리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룹 차원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도 결정한다. 

3개월째 미뤄진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삼성SDI와 삼성전자처럼 계열사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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