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팅 프로그램 스냅챗의 운용사 스냅이 뉴욕증시 입성 첫 날 50%에 달하는 주가 폭등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사자’가 몰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냅챗 <츨처:블룸버그> |
하지만 월가가 내놓은 첫 투자의견은 ‘매도’다. 스냅의 적정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돈다는 주장이다.
2일(현지시각) 공모가 17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실시, 첫 거래를 개시한 스냅이 출발부터 40%에 이르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장 후반 스냅은 상승 폭을 약 50%까지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26.05달러.
하지만 이날 월가의 첫 투자의견은 잿빛이었다. 피보탈 리서치 그룹이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제시한 한편 ‘매도’ 투자의견을 내놓은 것.
피보탈은 투자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수익성 기회와 비즈니스 리스크를 감안할 때 스냅의 주가가 크게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IPO를 주관한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일정 기간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없도록 규제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