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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 보유주식 고점서 일부 매도

기사등록 : 2017-03-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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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6116주 약 603억원에 처분
같은 기간 파생 증권도 주식 전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 주식을 고점에서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현지시각) 온라인 금융지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 A주 38만6116주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주당 135.46~137.15달러로 평균 가격은 135.97달러이며, 주식 처분으로 저커버그는 약 5250만달러(약 603억7500만원)를 손에 쥐게 됐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총 주식에 비하면 극소량에 불과하다. 지난달 14일공시자료에 따르면 그는 페북 전체 주식의 16.5%에 달하는 4억638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의 주식 매각 시점은 자사 주가가 고점을 찍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27일에는 페북 주가 일중 최고점은 사상 최고치인 137.18달러까지 올랐고 종가도 사상 최고치인 136.41을 기록했다.

이튿 날에는 페북 주가가 134.75달러에서 136.80달러 사이에 거래된 뒤 종가는 135.54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날 저커버그는 거래량 가중평균가(VWAP)인 135.80달러보다 높은 135.84달러에 19만3242주를 처분했다.

이 기간 저커버그가 좋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한 것도 놀랍지만, 파생 증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점도 현명했다는 평가다.

저커버그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파생 증권을 총 14만7094주의 주식으로 전환했고, 이로써 그가 보유한 순 주식량 변동분은 총 23만9022주가 됐다. 파생증권의 주식 전환 비용은 제로(0원)였기 때문에 평균 매도 가격으로 보면 약 2000만달러를 번 셈이다.

한편, 이번 주초부터 수요일까지 사상 최고치인 138달러까지 올랐던 페이스북 주식 가격은 2일 0.5% 하락한 136.76달러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페이스북 주가 추이 <자료=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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