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제 기자]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기 고양시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고양시는 지난 3일 덕양구 관산동의 한 양계농장에 대한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닭을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의 유전자검사(PCR)를 한 결과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H5혈청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를 진행 중인 고병원성 AI(H5N6형) 여부는 오는 7일 전후에 판명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오후 4시께 덕양구 관산동 한 양계농가에서 토종닭 6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5마리에 대한 AI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 3마리에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살처분 전까지 폐사한 닭은 150여마리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농장주가 토종닭에게 잔반과 사료를 섞여 먹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는 4일 오전 12시 30분부터 인력 50여명을 투입, 발생농가 닭 2014마리와 방역대 500m 이내 가금류농가 102마리 등 총 2116마리를 살처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기자(openeye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