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제 기자] 중국이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관광상품 취급을 중단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맞서 중국내 한국 공관들은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의 비자발급 업무를 직접 하기로 했다. 

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3일부터 중국인의 비자 발급 신청을 총영사관 등 주중 공관에서 받기로 했다.  그동안 베이징에 있는 주중 대사관은 지정한 중국 여행사를 통해서만 중국인 비자 신청을 받아왔다.

롯데그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부지 제공과 관련해 중국의 롯데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광 금지령까지 내리며 국내 관광·면세 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포털 ‘씨트립’의 전 세계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최근 롯데호텔이 삭제됐다. 

이에 따라 중국 여행사들은 단체 및 개인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고, 여행사들이 해왔던 비자반급 대행업무도 중단되게 됐다. 중국 당국은 롯데 관련 상품 판매 금지, 온라인에 판매 중인 한국 관광 상품의 판매 중단 등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기자(openeye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