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지난해 국내주식 대비 대체투자에서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올해도 관련부문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신사옥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올해 기금운용의 큰 기조는 대체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이라며 "채권 수익이 낮으니 이를 커버하기 위해선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 가야한다. 주식과 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해외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치 외풍 등의 격랑 속에서도 기금운용 수익률은 나름 선방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순자산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58조2991억원. 작년 한해 잠정 수익률은 4.75%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5.64%, 해외주식 10.13%, 국내채권 1.83%, 해외채권 4.01%, 국내대체투자 5.74%, 해외대체투자 12.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국민연금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 위해 국내 주식보다는 대체투자와 해외 주식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주식 역시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특정 국가보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플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20% 가량인 국내 주식의 투자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적립금 증가로 투자 금액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은 국내주식 102조4000억원(18.4%), 해외주식 85조7000억원(15.4%), 국내채권 282조6000억원(50.7%), 해외채권 23조4000억원(4.2%), 국내대체투자 21조9000억원(3.9%), 해외대체투자 41조7000억원(7.5%) 등의 비중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식운용 부문은 물론 실물부동산 관련 투자에서 정상적인 자금 집행과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해 강 본부장은 선을 그었다.
강 본부장은 "이사라든가 사람들 결원 때문에 투자집행이 늦춰지거나 한 적은 전혀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향후 비즈니스 일정에도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