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엑슨모빌이 미국에서 천연가스 등 분야에 10년간 200억달러를 투자해서 4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엑슨모빌이 그간 프로젝트별 투자는 사안별로 발표해 왔지만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을 묶어서 발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출처=블룸버그, 엑슨모빌 CEO출신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현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엑슨모빌 CEO 다렌 우즈(Darren Woods)가 휴스턴의 한 컨퍼런스에서 "이번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는 셰일오일 등 저가의 자원을 활용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엑슨모빌은 "몇몇 프로젝트는 아직 최종 승인이 난 것이 아니지만 2013년에서 2022년까지 10년간 200억달러의 투자는 직접고용과 간접고용 각각 3만5000명과 1만2000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지역은 멕시코만의 미국 해안 지역이다.
200억달러 투자는 이미 개별적으로 전부 발표된 내용이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묶어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화학산업이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촉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엑슨모빌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진 그야말로 안성맞춤 투자"라는 성명을 냈다.
우즈는 "이런 투자에 대해서 안정적인 규제환경과 친성장 정책의 도움이 필요한데, 대통령은 이에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해 이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