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럽을 돌며 미래 먹거리를 탐구하고 있다. 방향은 '있어보이는' 고급화로 잡은 모습이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소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 정 부회장은 최근 유럽을 찾았다.
그는 SNS를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열린 국제 유통산업 전시회 '유로숍(EuroShop)'으로 추측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정 부회장은 '별거 아닌데 별거처럼 보이는' 거울 인테리어·감자튀김·화장실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들을 소개했다. 유통업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카트나 팝콘 기계, 플레이팅이 잘 된 디저트 등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산업 전시회를 찾은 만큼 유통과 IT기술과의 접목, 최신 트렌드, 혁신적인 제품 등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나 스타필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그는 과거에도 해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해 왔다. 이번 출장 이후에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사업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던 SSG푸드마켓과 스타슈퍼를 넘겨받은 만큼 프리미엄 슈퍼 사업을 어떻게 더 '있어보이게' 만드느냐에 대한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정기적으로 해외에 나가 새로운 상품이나 업계 관련 내용을 직접 보고 공부 해 왔다"며 "바로 뭔가를 들여온다기 보다 이번에 보고 온 것을 토대로 사업을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