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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문재인 '대세론' 가속화…'사실상 예비내각' '준비된 대통령'

기사등록 : 2017-03-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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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민주당 경선 돌입, 사실상 본선… 국정공백 불안감 최소화 '집중'
더문캠, 2실7본부...역대급 위원회·자문기구, 차별화 '총력'

[뉴스핌=이윤애 기자]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함에 따라 이날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가운데 사실상 본선이라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제부터 막판 뒤집기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문 전 대표의 경선캠프인 더문캠은 최근 전체조직을 비서실·종합상황실 등 2실과 7본부 체제로 구성했다. 이들 조직은 이제 본격 경선에 돌입과 동시에 대세론에 탄력을 붙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뉴시스>

비서실 실장은 '86그룹' 인사인 임종석 전 의원, 부실장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다. 종합상황실 실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고 독일로 향했던 강기정 전 의원이, 부실장은 윤건영 전 특보가 맡고 있다.

7개 본부는 송영길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박정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을 담당한 가운데 각 본부장으로 ▲박광온 의원(미디어본부) ▲홍종학 전 의원(정책본부)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홍보본부) ▲신경민 의원(방송토론본부) ▲전병헌 전 의원(전략본부) ▲김영록 전 의원(총무본부)이 책임지고 이끈다. SNS본부장은 아직 공석이다.

더문캠은 또한 제3지대 세력 규합에 나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당내 비문(문재인) 세력을 결집중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위협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카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한 정책 공약 마련이다.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해 '준비된 대통령'이란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과 정책자문기구 '10년의힘', 외교자문포럼 '국민 아그레망', '더불어포럼' 등을 통해 각 분야의 정책 아이디어를 공급받는다.

특히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때 장차관을 지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10년의힘위원회'에는 국민의정부 말기와 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 참여정부 국무조정실장이었던 이영탁 전 실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등이 포진돼 있다.

새 대통령은 조기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 따라서 역대급 캠프를 앞세운 문 전 대표가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강력한 비교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줌으로써 대세론 강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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