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과 관련,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인 심판이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국민주권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촛불이든 태극기든 존중해야 할 우리 국민들"이라며 "이번 사건의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모두가 승리했고,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하나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아울러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87년 제정된 헌법 체제로서는 더이상 대한민국을 운용하기 어렵게 됐다.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제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통치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위원들이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