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경제가 연초에 둔화되는 신호를 보였으나,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당장 경기 경착륙(하드랜딩) 위험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닝 지제 국가통계국(NBS) 국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초 중국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6% 넘게 증가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8%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닝 국장은 전력 생산, 전력 소비, 철도 물동량 등이 완만히 성장하면서 산업생산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닝 국장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설정하면서 관료들의 경제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을 시사한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중대한' 대내외적 도전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튼튼하며 시스템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리 웨이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소장도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거대 하방리스크는 거의 '제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반적으로 구조개혁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톰 오를리크 아시아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가 증가하면서 올 초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