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정부 재정이 4차 산업혁명 선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차관은 이날 인공지능(AI) 기업 (주)솔트룩스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을 철저히 준비하고 도약의 계기로 삼는 국가들만이 급격히 변화할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2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재정상황검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송언석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이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인터넷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의 모든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았듯이 4차 산업혁명 역시 우리 경제ㆍ사회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까지도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다만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은 아직 기술역량과 사회ㆍ제도적 기반이 미흡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70~8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UBS가 평가한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45개국 중 25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바이오신약,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가 포함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재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미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개발 등 대규모 재원투입이 필요해 민간에서 착수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