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과 2M(머스크, MSC)이 '2M+H 얼라이언스' 본계약 서명식을 16일 개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소렌 스코우 머스크라인 CEO, 디에고 아폰테 MSC CEO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2M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동서항로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주 서안은 선복교환, 미주 동안·북구주·지중해는 선복매입의 형태로 3년간 협력한다.

(왼쪽부터)소렌 스코우 머스크라인 회장과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디에고 아폰테 MSC CEO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선복량이 확대됐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은 과거 G6에 속해 있을 때보다 22% 증가했으며 특히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보유한 미주 서안의 선복량은 G6 대비 50%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또, 미주 서안 항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단독 운영하는 항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유창근 대표는 "이번 해운동맹으로 3사 모두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 국내 대표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HMM+K2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베트남·태국, 한국-일본 등 아주역내 지선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20%, 한진퍼시픽(도쿄터미널/카오슝터미널) 지분 100%,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국내‧외 터미널 5곳을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