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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대기업 총수 중 처음 '崔 재판' 출석하나

기사등록 : 2017-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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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중앙지법 최순실, 안종범 공판에 증인 츨석 예정

[뉴스핌=황유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기업 총수 중으로는 처음으로 증언대 앞에 설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에는 권 회장이 오후 3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앞서 권 회장은 한 차례 불출석 신고서를 내고 13일 법정에 나오지 않아 재판부가 권 회장의 증인신문을 20일로 연기했다.

권 회장은 20일 재판에 대해서는 아직 불출서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압박으로 포스코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경위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최씨와 안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불출석하거나 검찰이나 변호인 측에서 증인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밖에 오후 4시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증언대에 선다. 최차관은 미르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청와대 핵심인사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최 차관을 상대로 재단 설립에 청와대 윗선 등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재단 설립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에는 이종욱 KD코퍼레이션 대표가 증인으로 나온다. 이 대표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 초등학교 동창의 아버지로, 최씨에게 대기업 납품을 청탁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실제로 대기업 남품이 성사가 되자 최씨에게 명품 가방과 현금 등을 선물했다.

관련해서 오후 2시 10분에는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도 법정에 나올 예정이었나, 해외 출장 중으로 확인됐다. 

또 '고영태 녹음파일'의 핵심인물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도 오후 6시 증인으로 예정돼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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