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달 주택연금 가입자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 지급률 인하를 앞두고 혜택을 보기 위해 가입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2월 한달 간 주택연금 가입자가 1853명으로 전년동기(791명) 대비 13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가입자를 더하면 올해 신규 가입자는 30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6%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자 추이.<자료=주금공> |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노인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역모기지론이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로 평균 2억8000만원의 주택을 담보로 월 99만원을 받고 있다.
주금공은 지난달부터 새로 산정한 변수를 토대로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규 지급률을 적용하면 60세 가입자는 평균 0.1%, 70세는 1.4% 감소한다.
가입자 증가로 1~2월 두 달간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3조63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조8188억원을 지급했으며 2015년엔 1조1325억원을 공급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 확보수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며 "주택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