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개헌 시기를 놓고, 오는 5월 9일 대선일에 단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0일 오후 TV조선·MBN·연합뉴스TV에서 주최한 국민의당 2차 경선토론회에서 "국회에서 개헌하자고 찬성하는 분들은 많지만 당론 합의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본 경선에 오른 안철수(왼쪽부터)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그는 이어 "특히 이번 비폭력 평화혁명을 통해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도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때 함께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 심판을 받고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대부분 대선 주자들도 제 뜻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대선일 국민투표에는 반대의 뜻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의 친문 반개헌 세력에 의해 개헌이 늦어졌다"면서도 "국회 개헌특위가 개헌안을 마련해서 국회가 절차를 진행중인데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특위에서 개헌안을 만들고 다음 대통령이 개헌을 계속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이 개헌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