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폐기하지 못한다면 공화당이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각) 의회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21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용해 이날 의회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를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인사들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는 훌륭했고 표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에겐 멋진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멋진 헬스케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의회의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당의 지도자들은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케어 법안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바마케어의 폐지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우리는 오바마케어의 악몽을 끝내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트럼프케어 법안의 통과가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다른 공약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하원은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트럼프케어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216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