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로레타 J. 메스터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하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4조5000억달러 규모인 보유채권 매각을 올해 중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리치몬드주립대 로빈스경영대학원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한 메스터 총재는 “경제 여건이 예상대로 나아진다면 올해 연준의 채권 재투자 정책을 변경해도 괜찮을 것”이라며 “재투자 정책을 종료하는 것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구성을 미 국채 중심으로 구성을 되돌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는 메스터 총재는 이러한 전망이 올해 금리 인상 지속을 정당화 하겠지만 그렇다고 연 8차례 정책 회의마다 매번 금리를 올린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1분기 성장률이 다소 취약하고 물가가 소폭 오를 수 있다는 신호들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요인들을 반영한 결과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