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4명은 올해 재산변동 내역 신고 때 직계 존·비속의 재산 내역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제20대 국회의원 299인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7인 등 총 336인의 2016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이 게재된 국회 공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국회의원 299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38.46%인 115명이 부모와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33명 중 20명(60.6%)이 직계가족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아 원내 정당 중 가장 높은 거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정의당은 6명 가운데 3명(50%), 국민의당은 38명 중 16명(41%), 자유한국당은 93명 중 34명, 더불어민주당은 121명 중 39명(32.2%) 순이었다.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부모와 장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머니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윤리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이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의 부양을 받는다면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