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최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존 '조건부 퇴출론'에서 사회대타협을 통한 해법 마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북도의회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이 말하는 '무조건 살리고 보자'와 큰 틀에선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셈이다.
21일 안희정 캠프측은 대우조선해양 해결방안과 관련, "다양한 옵션을 고민중"이라면서도 "차기정부가 여야정 대타협과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캠프 핵심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다만 구체적 입장을 준비했지만 대선기간 동안 급하게 대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도정부가 아닌 차기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안 지사는 "정책금융은 최소한의 시장 실패를 막는 역할에 집중하도록 재편해야 한다"며 "한계 기업 발생시 공정한 룰에 따라 질서 있게 퇴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장원리에 맞게 운영 하되 가급적 정부 개입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 지사 측은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과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에 청산보다는 기업 살리기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그 방도로 정치권의 합의와 노사 간 타협을 이끌어내는 '안희정식 철학'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와 채권단은 23일 신규자금 2조9천억원을 포함해 7조원 가까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0월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 로 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 다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