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취임 후 첫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았다.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이 지속 가능한 사업체질을 구축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히며 수익 확대의 의지를 내비쳤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대한항공> |
조 사장은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환경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유가 상승ㆍ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매울 클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도 대한항공은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과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밝힌 올해 목표 매출은 12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8400억원이다. 이익창출을 위한 과제로는 단위당 원가 개선과 고객서비스 향상, 신규취항 등의 상품개발을 내놓았다.
조 사장은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B787-9과 같이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네트워크 확대와 상품개발 노력도 필요하다”며 “여객사업 부분은 바르셀로나 신규취항과 샌프란시스코ㆍ시애틀 취항 횟수 확대하고, 화물사업 부분은 신선화물과 우편물ㆍ자동차 부품과 같은 고수익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 이수근 기술부문 부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선임했다. 배당은 없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