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삼성SDS가 올해 물류 위탁사업부문(BPO) 인적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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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당분간 물류해외법인 성장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주요 해외 7대 법인 중 IT 서비스와 물류 BPO를 병행하는 법인을 중심으로 물류BPO 사업 분할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브라질(7월), 미국(9월), 중국(12월) 법인의 사업 분할을 시행했으며 마지막 남은 인도 법인도 조만간 분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는 유럽 등을 포함해 물류거점을 대폭 신설해 올해 42개국 70개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단, 본사 분할을 전제로 해외 법인 분할을 추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인위적인 주가 부양책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자사주 매입은 발표 당시에는 주가가 상승하지만 그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다"며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주가는 오르지 않아 경영진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주가부양책 보다는 본질적인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6월 물류부문 분할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 분할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검토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