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며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동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동영상은 문 전 대표의 대선캠프인 '더문캠'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를 통해 5000여명으로부터 출마선언문 문구를 받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SNS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사진=더문캠 제공 출마 동영상 캡쳐> |
문 전 대표는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한다"며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한다"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SNS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사진=더문캠 제공 출마 동영상 캡쳐> |
문 전 대표는 "학연, 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한다"며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한다"고 했다.
국방부문과 관련,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되고, 국방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한다"면서 "실향민,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들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 ▲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며 "우리는 오늘 함께 출마한다.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출마선언 동영상의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형석씨가 맡았고, 록밴드 YB도 작업에 동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