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인양 및 고박작업을 마무리한 세월호가 곧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인양한 세월호를 인근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인양과 동시에 진행한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간 2차 고박작업, 완충재(고무폰툰 5개 등) 공기 주입도 완료, 이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시킬 준비를 마친 셈이다.

24일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온 세월호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반잠수식 선박은 인양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km 떨어져있다.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인양추진단은 예상하고 있다.

이동 후에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싣게 되는데, 이 작업이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위치시킨 후 두 선박을 접합시키는 작업, 즉 도킹이 어려운 과정"이라며 "약 3시간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킹 후 오늘 자정까지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시키는 것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문제 없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