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성상우 기자] 숙박업소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의 회원 4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에 의한 유출로 확인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착수했고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비상운영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숙박업소 예약 앱 '여기어때'의 회원 4000여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에 의해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원명, 전화번호, 이메일, 이용한 숙소 정보 등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20일 한 고객의 불만 접수를 받고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경찰 신고는 23일에 이뤄졌다.
개인정보를 빼간 해커는 회원이 실제로 이용했던 숙박 업소를 언급하며 해당 회원에게 성적 수치심 및 불쾌감을 유발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동시에 위드이노베이션 측에는 메일을 통해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위드이노베이션은 현재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침해 예상 경로점검, 보안장비 추가 도입, 보안통제 대책 강화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드이노베이션 홍보 관계자는 "여기어때를 사칭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스팸문자 또는 이메일을 받으실 경우 지체 없이 전용 상담센터로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