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태로 회수한 '갤럭시노트7'을 리퍼폰으로 판매한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새 것처럼 바꿔 원래보다 싼값에 파는 것을 말한다.
28일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재고로 보유하거나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갤노트7 300만대를 리퍼폰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리퍼폰 판매는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국가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품의 친환경 처리도 약속했다.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갤노트7 부품을 재사용할 경우 이를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등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리, 니켈 등 갤노트에 들어간 물질을 재활용하는 경우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아직 회수하지 못한 갤노트7의 충전율을 28일부터 소프트웨어 강제 갱신을 통해 0%로 제한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갤럭시노트7 전체 구매자의 97%가 교환 및 환불을 마쳤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