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GNI)은 2만7561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기별로 1분기 0.5%(전기대비), 2분기 0.9%, 3분기 0.5%, 4분기 0.5%로 각각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 |
민간과 정부의 소비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증가율이 하락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이 늘면서 4.3% 증가했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전년 6.6%에서 10.7%로 확대됐다. 건물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17.3% 증가했지만 토목건설투자는 철도 및 전력시설 등이 줄어 2.8% 감소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2.3%로 전년 4.7% 성장에 비해 마이너스 전환했다. 기계류투자는 일반기계, 산업용 전기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운송장비투자는 항공기 등이 줄어 2.0%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성장률은 2.3%로 전년(1.8%)보다 소폭 늘었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재고는 제조업 원재료 및 완제품 재고가 감소해 7조6000억원 감소해 전년(13조8000억원 증가)에 비해 감소 전환했다.
수출은 2.1% 증가했다. 전년 -0.1%에 비해 호조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고 서비스수출은 운수서비스가 줄었으나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2.1%)에 비해 높은 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화수입은 원유 등 광산품이 늘면서 전년대비 3.6%, 서비스수입은 운수서비스, 거주자 국외소비 등을 중심으로 7.9% 늘었다.
실질 GNI 성장률은 4.0%로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인당 GNI는 319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2만7561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814만원으로 3.5% 늘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1만5632달러로 0.9% 증가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내 총투자율은 29.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