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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붐 꺼질라" 중기청, 매주 벤처기업 투자 설명회

기사등록 : 2017-03-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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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까지 전국 11개 지역서 행사…벤처·창업기업과 VC 매칭

[뉴스핌=한태희 기자] "암 환자 사망 원인은 재발과 전이다. 암 재발과 전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안광성 피디젠 대표가 벤처캐피탈(VC) 투자자 약 100명 앞에 섰다. 3분간 기업을 소개한 후 추가로 3분 동안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VC 투자자 질문을 받았다.

경쟁사로 '왓슨'을 꼽은 안광성 대표는 "BT와 IT를 결합해 핵심 특허를 4개 획득했다"며 "혈중 암세포 분석 기법으로 올해 매출 7억3000만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찾아가는 투자 IR-서울' 행사가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벤처 투자 확산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28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찾아가는 투자 IR-서울' 행사가 열렸다. 한 창업기업 대표가 VC 투자자 상대로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열렸다. 1부는 피디젠을 포함해 벤처기업 10곳이 VC 투자자 앞에서 기업 소개를 했다. 발표가 끝나면 피드백이 즉각 이어졌다. 주영섭 중기청장과 VC 투자자는 마케팅 전략, 경쟁사와의 차별점, 해외 진출 가능성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VC 대표는 "잘 된 회사 특징을 보면 대표가 기술 중심이지만 회계나 재무에 관심이 많다. 또 사소한 경우라도 투자자와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한다"며 "기업 소개 시간이 짧아 다 파악하지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추가로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부는 창업기업 400곳과 VC 투자자가 자연스럽게 만나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중기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이 같은 행사를 매주 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11개 지역을 돌며 지방 거점 벤처·창업기업에도 VC와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기업 투자 애로 조사를 한 결과 86.9%가 벤처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고 답한다"며 "VC들이 전국을 직접 순회하며 투자 IR과 투자 상담 형식으로 처음 시도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영섭 중기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성장의 뉴노멀시대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하루빨리 정착시킬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서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2000억원, 벤처투자액은 2조15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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