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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상 밑돈 미 원유 재고에 상승

기사등록 : 2017-03-3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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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각) 상승했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과 예상보다 덜 증가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한 풀 꺾어놨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2.36%) 상승한 49.5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주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09달러(2.12%) 오른 5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하면서 상승분을 키웠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86만7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40만 배럴을 밑도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37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전망치 190만 배럴보다 크게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예상치 120만 배럴보다 큰 250만 배럴 줄었다.

전날부터 이어진 리비아 원유 공급 차질도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리비아의 서부 샤라라와 와파 유전은 내전으로 공급이 중단돼 하루 25만 배럴의 공급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로 이행되고 있는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도 최근 유가를 지지해 왔다.

액시트레이더의 그렉 맥케나 수석 전략가는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이란 석유장관의 발언과 리비아의 공급 차질이 밤사이 원유 랠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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