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중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인민은행은 이날 홈피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난달 16일 기준 SLF 대출금리를 3.3%로 0.2%포인트(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일짜리 대출금리는 3.45%로, 1개월짜리 대출금리는 3.8%로 높아졌다.
SLF는 인민은행이 제공하는 단기 유동성 공급 수단이다. 은행권에 대한 대출금리를 조정하면 기준금리를 직접 움직이는 것보다 시장 충격을 줄이면서 유동성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인민은행은 예전에는 기준금리를 주로 활용했으나, 최근 수년 동안에는 대출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이나 구두개입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경기가 안정을 되찾고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대출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