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에 경계감을 나타내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윤 회장은 3일 정기조회사에서 "오늘 케이뱅크가 24시간 365일 영업체제로 업무를 개시했다"며 "경쟁자보다 한 발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윤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점포 혼잡도 개선과 창구업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유연 근무제 채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ACE'로 명명했다. A는 인공지능 A.I.를 의미하며 C는 클라우드(Cloud), E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뜻한다.
여기에 '데이터'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은행의 모든 업무 영역에서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되면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성'과 '기민함'을 주요 화두로 지목하며 디지털 세상에서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영업 네트워크와 인력 재배치도 시사했다. 우선 인사(HR)부서의 직원들을 재교육해 새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와 인공지능, 인간의 감수성을 결합한 새로운 영업 방식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2년전부터 원 스톱 서비스 역량을 강조한 이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며 생활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에이스'가 되자"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