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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의 보험 유지율이 지난해 주요 생보사와 손보사중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KB손보 등도 상위권이었다.
유지율이란 가입한 보험을 중간에 해약하지 않고 가입 상태를 이어가는 비율이다. 이는 완전판매와 고객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유지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잘 설명해서 판매했다는 의미. 통상 25회차 즉, 보험료를 25회 째 납입하느냐를 기준으로 따진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속설계사 규모 3000명 이상 주요 보험사의 지난해 결산 기준 25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미래에셋생명(71.51%)과 삼성생명(70.47%)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흥국생명(69.85%), ING생명(68.36%), 교보생명(67.55%), 한화생명(65.58%), 메트라이프생명(65.28%)이었다.
반면 KDB생명(64.42%), 동양생명(63.25%), 신한생명(61.85%)은 주요 생보사 평균 유지율 65.01%보다 낮았다. 특히 알리안츠생명은 46.02%로 유지율이 유독 낮았다.
손해보험사에선 현대해상(73.31%), KB손보(72.12%), 동부화재(70.17%) 순으로 70% 이상의 유지율을 기록했다. 흥국화재(69.68%)가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68.60%), 한화손보(64.99%), 메리츠화재(64.36%)는 손보사 평균 유지율 69.05%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0% 이하의 유지율을 기록하는 곳은 없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계약유지율은 설계사 정착율 및 교육활성화하고도 관련이 깊다”며 “고능률설계사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유지율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015년 11월 매각 이슈로 설계사 이동이 많아지면서 계약유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생명의 13개월차 정착률은 생명보험업계 평균(40.2%)보다 낮은 31.8%다. 지난해 등록한 설계사 100명 중 78명이 다른 보험사 설계사로 이동했거나 설계사를 관두었다는 의미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