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 노사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투자자들에게 "회생할 수있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또 조기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임금반납 등 고통분담에 동참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대우조선은 6일 ▲경영정상화까지 전 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교섭 잠정 중단 ▲수주활동 적극지원 ▲노사확약서 승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대우조선은 대표이사 사임을 비롯해 모든 임원이 연대책임을 지기로 했다. 정성립 사장이 급여 전액을 반납한데 이어 임원들도 기존 반납액에서 10%를 더 반납하기로 했다.
노사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금융권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아픔도 십분 이해하며 국가경제 차원에서 대우조선과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나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 대우조선 차·부장급 130여명은 강원도 태백, 경북 봉화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개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중이다.
정성립 사장은 "회사 최고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사즉생의 심정으로 회사를 정상화시켜 국가 경제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