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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2 '종횡무진' 대선주자들, "바쁘다 바빠" 체력관리는 어떻게

기사등록 : 2017-04-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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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틈틈이 산책...등산으로 강한체력 유지
안철수, 아침 조깅과 웨이트 운동....마라톤 대회 참가로 체력보강
유승민 후보, 선거는 정신력 싸움...선거 유세 활동이 운동

[뉴스핌=김신정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졌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하루 평균 4, 5개의 일정 소화는 기본이다. 이렇다 보니 체력관리는 필수다. 지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는 대선주자들의 체력관리 노하우를 들여다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산책을 한다. 각 정당 가운데 가장 긴 대선레이스를 뛴 문 후보는 지난 3월3일부터 시작된 총 10차례의 경선토론회와 4번의 대의원 현장투표를 위해 전국을 누볐다.

문 후보측에선 오히려 팍팍한 일정으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게 체력관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동할 때 차안이나 KTX안에서 쪽잠을 자는 방법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한다.

문재인 캠프측 관계자는 "수많은 일정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고 행여 시간이 나면 집주변 산책을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평소 취미는 등산이다. 등산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3번의 히말라야 트레킹 완주는 강한 체력의 밑받침이 돼줬다.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는 주로 책을 읽거나 등산을 하며 사색을 즐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평소 아침마다 웨이트 헬스운동을 주로 한다. 또 꾸준한 조깅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달리기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엔 부인 김미경 씨도 함께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안 후보와 함께 서울 노원 중랑천을 뛰며 체력 관리를 돕고 있다. 심지어 마라톤 대회에 함께 나갈 정도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식사로 컨디션 조절에도 주력하고 있다. 워낙 뭐든 잘먹기로 소문난 안 후보는 부인 김 씨가 식단조절에 신경 쓰면서 안 후보의 이미지 관리 조력자로 나서고 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안 후보의 건강관리 비법 중 하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평소 산책으로 건강을 챙긴다. 경남도지사로 일하면서 참모진들과 식사 후 주변일대를 걸으며 한주간의 도정이나 국정에 대해 의논하는 등 틈틈이 체력관리를 해왔다.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경우 등산을 하기도 한다. 홍 지사의 취미는 바둑이다. 바둑을 통해 심신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바쁘게 선거유세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고 한다. 현장 선거유세 자체가 운동이 된다는 것. 체력유지를 위해 영양제나 비타민제 등은 따로 챙겨먹질 않는다고 한다. 이동시간에도 시간 절감 차원으로 차안이나 KTX 안에서 책을 보거나 발표문 등을 주로 본다고 한다.

진수희 유승민 캠프 총괄본부장은 "항상 이동시에도 쪽잠을 자지 않고 발표문 등 뭔가를 보면서 가는 경우가 많다"며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잠을 자며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체력전이라기보단 정신력으로 끌고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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