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세월호가 육지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5시 30분께 모듈트랜스포터(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육지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양륙작업을 개시해 3시께 MT가 부두 내 60m까지 들어왔고, 이어 5시 30분에는 MT 600축 모두 부두 내 진입을 완료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89일 만,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싣고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난달
31일 이후 9일 만이다.
9일 오후 5시 30분께 세월호가 목포신항 부두 내로 완전히 들어서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제는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있던 받침대 3줄을
부두로 옮겨 와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올려 놓는 거치 작업이 시작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세월호를 받침대에 놓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빠지는 것인데, 이
르면 오늘 밤 10시로 예상된다"며 "다만, 작업 시간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도 실시했다.
오후 12시 25분부터 2시까지 실시된 이번 수색은 첫 수중수색(SZ 1-1구역)인 점을 감안해 수색작업 여건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철조 본부장은 "강한 조류와 바람, 불량한 시야 등으로 인해 오늘 수색은 종료됐다"며 "유류품
발견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 구역. <자료=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