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전문가 그룹들과의 산학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는 서울대, 카이스트, 아산병원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 규모의 딥러닝 연구 그룹 ‘초지능 연구센터(Center for Superintelligence)’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자, 음성, 이미지, 영상 데이터 전반을 망라하는 딥러닝 공동 연구와 강화 학습, 비지도 학습, 신경망 학습 최적화 등에 관한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첫 단계로 ▲이미지나 동영상 상황에 맞는 자동 대화 생성 기술 ▲E2E(End-To-End) 방식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하는 기술 등 총 7가지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오픈 리서치 형태로 세계를 주도할 딥러닝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양성, 국제 교류 및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국내외 관련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초지능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 우측)와 박종헌 서울대 교수. <사진=카카오>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장은 "카카오와 초지능 연구센터는 협력을 통해 나온  연구 성과를 먼 미래가 아닌 실생활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초지능 연구센터 총괄 연구책임자 박종헌 서울대 교수는 "딥러닝 분야에서는 단독 연구보다 개방, 공유, 협업에 기초한 집단 연구 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내 독자적인 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전용 AI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