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과 민간"이라며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창의적 인재와 원천 기술 확보, 공정 기업 경쟁 산업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간담회에서 "어떤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주최가 정부라고 주장하는데 나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내세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겨냥한 발언으로분석된다.
안 후보는 "창의적 인재들과 우리가 쓸 수 있는 과학기술력이 있고, 실력만 있으면 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기업이 힘내고 활동해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강연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기업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변화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공정위의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도 강화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공정위가 기업 결합, 승인 만이 아니라 독과점 기업의 시장폐해가 많을때 기업을 분할할 권한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모든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공정위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위원장 임기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또 중소기업과 창업, 벤처가 잘 되기 위해선 기존 국책 연구소 인력과 기술을 중기, 벤처기업 연구개발(R&D)센터화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책 연구소가 중소기업들이 돈 없고 인력이 없어서 못하는 연구개발을 보강해줘 경쟁력을 갖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기업 초임기준 60%수준에 그치는 중소기업 임금을 80% 수준까지 지원해 주는 청년취업보장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청년에게 2년간 50만원씩 보조해준다"며 "청년이 2년 열심히 일하면 전문성도 기를 수 있고, 경쟁력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